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길고양이 만지면 안되는 이유 (길고양이 병균, 물림, 할큄 사고)

by 김원준님 2022. 12. 8.
반응형


길고양이 만지면 안되는 이유

길고양이 병균, 물림, 할큄 사고

 

_

 

길고양이는 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Felis catus)를 이르는 말이며 흔히 도심지나 그 인근에서 서식하는 고양이를 지칭합니다.

2021년 2분기 이전까지 '길고양이'라는 단어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만 올라가 있었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는 도둑고양이였습니다.

 

그러다 2021년 2분기부터 '길고양이'가 "주택가 따위에서 주인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라는 뜻의 표준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었고, '도둑고양이'는 '길고양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그 의미가 격하되었습니다.

_

영미권에선 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칭할 때 하나로 묶어서 분류하지 않고, 따로 구분합니다.

이는 언어적 구조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영어권에서 stray cat이 맥락에 맞는 상황에서 feral cat을 사용했을때, 마치 한국어 맥락에서 길고양이 대신 야생 고양이를 쓴 것과 유사하게 혼동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Stray cat
-인간한테 접근한다
-혼자서 살 가능성이 더 높다
-꼬리를 세우고 집고양이처럼 걷는다
-사람 눈을 지긋이 쳐다본다
-사람한테 야옹거린다
-대부분 낮에 활동한다
-털관리를 오랫동안 안해서 지저분해보인다

 

Feral cat
-인간한테 접근하지 않는다
-무리를 지어 서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자기보호를 위해 낮은자세를 취하고 기민하게 행동한다
-공격하지 않으려는 한, 사람 눈을 가급적 직접적으로 쳐다보지 않는다
-사람한테 야옹거리지 않는다
-밤에 활동할 가능성이 높고, 가끔 낮에도 보인다
-털관리를 깨끗하게 한다 (수컷 고양이 제외)

 

Stray cat
-시간이 지나면 만질수 있다
-철창 앞 가까이에 앉는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취한다
-근처의 장난감과 음식에 호기심을 보인다
-집안내의 흔한 소리들 (캔 따는소리, 비닐봉지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반응한다
-경계시 하악질이나 으르렁 거리며 선제 공격이 거의 없다.

 

Feral cat
-사람이 만지지 못하게 한다
-최대한 철창 반대(안)쪽 구석에 앉는다
-시간이 지나도 경계심을 놓지 않는다
-장난감과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다
-집안내 흔한 소리들에 반응하지 않는다
-경계시 공격하거나 위협적인 자세를 보인다

 

_

■길고양이 만지면 안되는 이유

 

길고양이는 가급적 만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병균, 전염병, 위생문제
일단 위생관리를 받지 못하는 야생동물이 다 그렇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서 길고양이는 링웜이나 광견병 같은 많은 잠재적인 인수전염병들을 옮기는 매개체가 됩니다.

 

*광견병은 고양이랑 상관없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광견병이 포착된 사례는 개가 아니라 야생 고양이였으며 2013년 이후로 광견병 사례가 없기는 하지만, 이북에서 내려오는 동물은 충분히 광견병을 옮길수 있어 언제든지 창궐할 가능성이 있으며, 광견병을 막는 방법이 광견병이 창궐한 지역의 야생동물을 추적하여 하나하나 죽이는 것임을 생각하면 길고양이 집단에서 잘못 퍼지기라도 하면 사람까지 죽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야생동물은 사람과 접촉하기가 쉽지 않지만 길고양이는 사람이 밀집된 도시에서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가장 큰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더 만져선 안됩니다.

 

이러한 질병들로는 고양이할큄증(묘소증), 톡소포자충증, 흑사병, 체내와 체외의 기생충들, 고양이 면역부전 바이러스(FIV),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리케차 증들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 관리 본부에서 주최한 광견병 예방 회의(Compendium of Animal Rabies Prevention and Control, 2011)에서도 길고양이와 들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공중 방역 수의사회(NASPHV) 또한 북미에서 세력을 넓혀가는 TNR을 막기 위한 반대 성명에서 길고양이가 인간의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고 하였고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도 똑같이 길고양이는 생태계와 공중 위생을 더럽히는 해수라고 하였습니다.

 

_

2. 길고양이 물림, 할큄 문제
길고양이를 함부로 만졌다간 물리거나 할퀴어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길고양이 피해 사례도 많습니다.

출처: KBS뉴스

KBS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에 사는 30대 여성은 고양이로 부터 피해를 당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여성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고양이의 발톱은 여성의 피부에 닿지 않은 채 그녀의 청바지에 박혔다고 합니다.

 

그녀는 "청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고 있었다면 다리가 찢어졌을 것 같다"고 그때 일을 회상했습니다.

 

뉴스 보도자료 뿐만 아니라 디시, 인스티즈, 더쿠, 네이트판 등 유명 커뮤니티에도 길고양이에게 피해를 당한 사례가 종종 올라온다고 합니다.

 

차라리 상처만 입으면 그만인데
그 상처로 인한 병균 감염이 사실 제일 중요합니다.

외국보도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벨포르라는 도시에서 반려견과 숲길을 산책하던 31세 여성이 여섯 마리의 길고양이 무리에게 공격을 받아 땅바닥에 끌어당겨진 뒤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에는 피투성이가 되었으며 동맥을 관통당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 뒤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길고양이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습니다.

 

또한 인도 칸푸르에서는 길고양이가 생후 45일된 여자아이를 물어죽이고 옆 나라 일본에서는 한 여성이 길고양이에게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에 걸려 사망했고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여성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궤양성코리네박테리움에 걸려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_

길고양이가 귀엽다고 만지거나 밥을 주겠다고
쓰담듬는 행위는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