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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더리움 머지 일정> 이더리움 머지 달라지는점

by 김원준님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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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이더리움 머지 일정 날짜 달라지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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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인 만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목도 이더리움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 일정은 13~15일 즈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업계는 오차를 감안해도 오는 20일 안에는 업데이트가 실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머지’는 시총이 300조 원에 육박하는 이더리움이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초대형 업데이트 입니다. 즉 암호화폐 사용자(노드)들은 그간 합의를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일종의 ‘거래 장부’를 써왔는데, 그 합의 방식을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것 입니다.

기존 알고리즘이었던 작업증명은 소위 ‘채굴’을 가리킨다.

작업한 걸 가져오면 대가를 주겠다는 의미.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이용해 블록체인, 즉 장부를 계속 생성하면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게다가 작업증명 방식으로 이더리움을 얻으려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채굴 난이도와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거래가 처리되는 속도도 느려지는 과부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지분증명 방식은 컴퓨터 연산 작업이 아닌 지분 보유량에 비례해 블록 생성 권한을 부여한다. 쉽게 말해 ‘보유한 암호화폐 지분만큼 장부 작성을 위한 합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의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력 소모량은 기존 대비 99% 가량 줄어들며 과부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더리움 공급량은 급감할 예정이다. 이유는 채굴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발행량이 총 2100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한도가 없다. 이에 작업증명 기반 이더리움에서는 1년에 총 490만 이더리움이 새로 발행됐으나 지분증명 기반에서의 공급량은 기존의 약 12% 수준인 58만여 이더리움으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게다가 부테린은 지난달 8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에 참석해 “수수료가 25센트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공급량이 줄고 수수료가 내려가면 가격이 오르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수수료 소각분까지 감안하면 이더리움 잔액은 연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플레이션 자산으로서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 자산은 수요가 많고 매도가 적어 가격이 우상향하는 자산입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머지 이후 기관투자가들은 채권?원자재 등 기존 금융상품과 비슷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이더리움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과 다른 암호화폐 간 가격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한편에서는 머지 업데이트 후 이더리움 매도 물량이 대거 풀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께 추가로 예정된 ‘상하이 업데이트’까지 끝나면 사용자들이 기존에 예치(스테이킹)해뒀던 이더리움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 이 센터장은 “인출 가능한 시점이 됐을 때 일부 투자자가 현금화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편의성이 확대되고 업그레이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도 출회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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