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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식당 소주 맥주 가격 원가 마진 (식당에서 술 팔면 얼마나 남을까?)

by 김원준님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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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소주 맥주 가격 원가 마진

식당에서 술 팔면 얼마나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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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세가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오름세도 계속되고 있어서입니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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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 가격 인상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023년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L(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되면서 지난해 L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지는데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는 것도 맥주 출고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드는데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으며, 제병 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습니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오르자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이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해 외식산업연구원이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4%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고 이미 올린 업주들은 병당 500∼1000원을 인상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출고가가 오를 경우 식당에서는 '소주 1병 6000원' 가격표를 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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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소주 맥주 원가 마진

 

많은 소비자들은 경제가 어려워서 물가가 오르면 소주 맥주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도대체 10원 ~ 200원 정도 오르는데 식당은 한 번에 평균 1,000원씩 오르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2023년 2월 23일 머니투데이가 시중 음식점과 주류업계를 통해 취합한 가격을 역산한 결과, 음식점 마진은 소주 한 병에 5000원일 때 3520원, 6000원일 때 4400원이라고 합니다.

 

음식점 판매가격 대비 각각 70.4%, 73.4%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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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사를 보면 업계에 따르면 희석식 소주는 주류제조사들이 전분이나 당분으로 발효시켜 정제한 주정(酒精)을 사들여 물과 첨가물 등을 혼합해 만듭니다.

 

주류사들의 소주 제조가격은 550원~600원 정도이며 소주병과 박스, 포장 등에 100원 정도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소주는 제조가격에 72%의 주세와 21.6%의 교육세가 붙는데 제조가격+주세+교육세가 출고가격이며 제조사들이 출고가격을 7% 올렸다고 할 때는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이고 출고가격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더해지며 세금까지 붙은 소주 가격은 1100원대에서 1200원대입니다.

 

제조사가 만든 소주를 음식점 등에 공급하는 주류도매사는 통상 23~25%의 마진을 붙이는데 유류비를 포함해 차량운송비, 인건비, 운영비 등의 명목입니다.

소비량이나 지역, 거래기간 등에 따라 공급가격을 낮춰주기도 하는데 주류법상 제조사는 유통면허가 없습니다.

 

때문에 대형 주류도매사 5곳 정도가 유통마진이 포함된 공급가격을 주도하며 주류도매사가 음식점에 공급하는 소주 가격은 1400원대 중반에서 1500대 후반에서 책정된다고 합니다.

 

음식점에 입고된 소주의 판매가격은 음식점 운영자의 재량인데 즉 얼마의 이윤을 붙여 팔지 '사장님 마음'이란 얘기입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소줏값을 얼마에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4000원을 받고 있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지만 지역에따라 5000원, 많게는 6000원~7000원을 받는 곳도 눈에 띈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선 서울 번화가를 기준으로 공급가의 3배를 소주 평균가격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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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출고가가 10원 단위로 오르는데 음식점은 1000원씩 올린다며 불만인데 6000원을 기준으로 소주 1병을 팔 때 음식점이 가져가는 돈은 4400원이라며 소주 가격의 73% 정도 됩니다.

음식점이 도매사로부터 공급받는 소주에는 소주병과 흔히 '짝'으로 부르는 P박스에 가격이 붙는데 공병은 100원꼴, P박스는 2만원 꼴이며 때문에 음식점 운영자들은 소주 공급가격이 실제보다 높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비용들은 일종의 보증금이라서 공병 보증금 반환제도에 따라 반환하면 돌려받는 돈인데 음식점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공병가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물론 음식업을 운영할 때 드는 비용은 상당한데 임대료와 인건비, 식자재 인상 부담이 가장 크고 최근에는 난방비 인상으로 전기료와 가스비 비용도 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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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외식업 종사자들은 매출 빼고 다 올랐다고 토로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술값 인상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이번주부터 전국 41개 지회, 223개 지부에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주정가격이 오르자 주류업계는 소주 출고가를 7%대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음식점들이 소주 판매가격을 1000원씩 올려받기 시작했다. 올해도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인상으로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최근 '소주 6000원 시대에 도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금이 조금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보다 더 올려야 하는지 업계와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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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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