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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선택 늘어난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by 김원준님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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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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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더 늘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3년 4월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놓고 고객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까지 문제 제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을 5%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하며 보너스 좌석 비중은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보너스 좌석 비중은 비수기에는 5%를 넘지만 성수기에는 5%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보너스 좌석 예약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마일리지 사용이 힘들다는 고객 불만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일리지 개편안까지 시행한다고 하자 주무부처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보너스 항공권 좌석 비중 확대는 원희룡 장관의 지적에 따른 대한항공의 대응책으로 풀이되는데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지난 밤 페이스북에 '항공사 마일리지는 고객에게 진 빚이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이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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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드린 설명대로 대한항공은 오는 2023년 4월부터 마일리지 제도인 '스카이패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운영한다고 밝혔는데 당초 2021년 4월부터 시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시행시기를 2년 늦췄다고 합니다.

 

새 제도의 골자는 마일리지 공제율을 '지역별'이 아닌 '거리별'로 바꾸었다는 점인데 가령 미주 노선의 경우 기존에는 '지역'으로 묶여 미국 내 어느 곳이든 똑같은 공제율을 적용했고 하지만 앞으로는 거리를 계산해 차등 공제에 나선다고 합니다.

 

제도 개편이 시행되면 단거리 노선은 공제율이 축소되는 반면 장거리 노선은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한데 예컨대 평수기 뉴욕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일반석 3만 5000마일, 비즈니스석 6만 2500마일, 일등석 8만 마일이면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편 후에는 일반석 4만 5000마일, 비즈니스석 9만 마일, 일등석 13만 5000마일로 확대되며 1만~5만 5000 마일리지를 더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반면 단거리 노선인 일본 오사카는 차감 마일리지가 1만 5000에서 1만 2500으로 줄어들며 베트남 다낭도 공제 마일리지가 2만 마일에서 1만 7500 마일리지로 축소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항공사 고객 대부분이 단거리 노선을 통해 마일리지를 쌓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마일리지를 소진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단거리 노선은 굳이 마일리지를 쓰지 않아도 저비용항공사(LCC)로 대체할 수 있어, 이 구간 공제율을 줄인 것은 고객 입장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라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을 재검토하는 대신 보너스 항공권 비중을 늘리면서 고객들 불만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행 마일리지 공제 기준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왕복 보너스 항공권 구매가능한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은 10명 중 1명 수준이며 실제 2019년에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한 회원의 24%만이 장거리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공제 마일리지가 다수 인하되는 새 제도 개편이 도입되면 대다수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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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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