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 축제
정동야행 일본 헌병 옷 대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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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왕과 일제 헌병 의상 등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그제(23일)부터 이틀간
‘2022 정동야행’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정동야행 행사는 근대문화의 중심지인 정동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행사로,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런데 개화기 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도록 의상을 대여해주는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에 일본 왕과 일제 헌병 의상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동야행이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마련된 행사인 만큼, 일제 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 대여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전에 행사 대행업체와 협의했을 때는 대한제국 황제복과 대한제국 군복, 한복, 개화기 남녀 교복, 여자 드레스, 남자 셔츠가 대여 목록에 있었다”라며 “의상 대여 운영업체가 현장에서 독단적으로 일본 왕과 일본 헌병 의상을 추가해 전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 측은 여기에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해당 리스트에 없던 일본 천황과 일제 헌병 의상을 자체적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대표는 "저희를 섭외한 운영 대행사에게 처음에 방향성도 이야기를 들었고, 행사 전에도 '이런 것을 하겠다'고 어느 정도 리스트를 제공해 컨펌(승인)이 났다"며 "그 리스트는 행사 전에 냈던 것이다 보니 저희가 좀 더 추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래도 (의상이) 많을수록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다양하게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려다 보니 일이 커졌다"며 "개화기 시기가 그렇게 길지 않다 보니 (의상에) 차별성이 없어서 재미있게 진행하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특이했던 포지션의 옷들이 잘 나가지 않을까 하고 (의상을) 추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제 헌병 의상을 전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고종황제 옷이 있었는데 (대여가 돼서) 나갔다. (의상을) 빌려와서 행사를 하다 보니 그랬다"며 "(의상이 나간 뒤) 앞쪽에 재미없는 교복이나 개화기 여성 드레스를 놔두기는 어려워서 그렇게 나왔는데 일이 커져 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될 것을 사전에 예상할 수 없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직원들도 예상을 못 했다"며 사과의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번 행사를 대행한 업체의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계획이며 향후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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