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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고 안마기 구경만 하고 안산다고 욕설 (+웃긴대학)

by 김원준님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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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안마기 구매 안산다고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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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연락한 가전제품 판매 업체에 안마기기를 보러 갔다가 사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한 욕설이 담긴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닷컴에 따르면 해당 업체 사장은 조선닷컴에 “물건을 구경하기 위한 매장이 아닌 창고 형태의 장소이며 정말 구매를 원할 때만 오라는 이야기를 먼저 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웃긴대학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모님 억울한 일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부모님이 중고 가전제품 업자한테 안마기 보러 갔다 오셨는데, 보기만 하고 안 샀다고 몇 시간 뒤에 쌍욕 문자가 왔다”며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문자에는 “다음부터는 ×××마냥 사지도 않을 거면서 사람 시간 빼먹지 마세요. 곧 뒤질 ××가 젊은 사람 시간 아까운 줄 아셔야지. 사과도 안 하고 가려는 거 ×같네요. 패 죽일 수도 없고”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A씨는 “부모님께 물어보니 한 시간 정도 구경했다고 한다”며 “내가 문자보고 기가 막혀서 본인이 보낸 것 맞느냐고 했더니 바로 전화 와서 욕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올린 새로운 글에서 업체 사장과 나눈 추가 메시지와 통화 녹음 파일을 올렸으며 여기에도 심한 욕설이 담겼으며 A씨 아버지의 사업장 주소를 알아내 캡처한 사진을 보냈다고도 했습니다.

A씨는 “사업장까지 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다”고 했습니다.

두 개의 글은 총 1500개 정도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 글이 되었고 디시인사이드, 네이트판 등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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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안마기 사업장 반박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해당 업체의 사장 B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정신병자도 아니고 매번 그러지 않는다. 욕 박은 건 잘못했다”면서도 A씨 부모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중고가전 업체 사장 B씨가 "매장이 아닌 창고"라며 보내온 CCTV 사진(출처: 조선일보)

B씨는 “물건 사러 오려면 약속을 해야 하는데, 언제 오겠다는 얘기를 안 하고 먼저 왔다”며 “아내와 밥을 먹다가 창고에 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창고 CCTV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는 제품을 진열하고 구경하는 매장이 아니다”라며 “판매 글에도 ‘질문하고 안 사는 사람 많으니 바로 산다는 조건으로 채팅해 달라’고 해놨다”고 했습니다.

B씨는 “아내가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굽고 있다. 구매 확정이 안 됐으면 돌아갔다가 생각이 들 때 다시 오시라”고 했는데, A씨 아버지가 “밥이 중요하냐. 물건 파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으며 안마기기를 사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A씨 부모가 설명을 듣고는 ‘체험을 해보고 오자’며 돌아섰고, B씨는 “불러내서 내 시간 다 빼먹은 게 어이없어서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예, 예’ 하고 차에 타버렸다”고 했다. 이어 “(A씨 부모가) ‘확신이 들면 오겠다. 죄송합니다’라고 했으면 내가 욕했겠느냐”며 “지금도 제가 잘못한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B씨는 ‘욕한 부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먼저 사과할 게 아니다. 태도를 똑바로 했으면 그런 소리 들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으며 그러면서 “내가 행동을 뭣 같이 했지만, 그렇다고 니가 욕을 해? 이러면서 사과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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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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