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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원숭이두창 증상>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도 없다.

by 김원준님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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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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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달 초부터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어온 희귀 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올해 들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영국 확진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최근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 잡은 국가로, 확진자가 현지에서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에 확인된 확진자 4명은 모두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으로 파악됐다며, 같은 방식의 성 접촉을 하는 그룹에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당국은 발진·병변 등이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최근 확진 사례와 유럽 각국의 사례를 종합해보면 이미 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에 확산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감염자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과 스페인, 캐나다,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확진자 및 의심증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한 명이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의심증상이나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처음 발견된 질병으로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서 발견돼 해당 이름이 붙었다. 1970년 콩고에서는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 특히 콩고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됐다.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형'으로 다소 증세가 경미하며 치명률은 약 1%다.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코분지형'은 10% 정도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긴다. 병변이 얼굴과 생식기 등 몸 전체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 통상 수 주 내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17일이다.

현재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없다. 그러나 '천연두 백신'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과거 천연두 박멸에 쓰인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기존에 없던 양상으로 확산되는 만큼, 현재의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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