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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J파이> 남은 음식 재사용 가게 적발 (부산 고모 국밥집)

by 김원준님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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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파이 깍두기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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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반찬을 재활용 한 정황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 직원들이 깍두기 등 반찬을 재활용하는 장면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실시간 반찬 재탕 걸린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분량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직원이 등장한다. 직원 A 씨는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들을 집게로 집어 큰 통에 담았다. 이와 동시에 직원 B 씨는 큰 통에 담긴 깍두기를 반찬 접시에 담았고, 이는 그대로 손님에게 제공됐다.

이 장면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파이'의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BJ파이는 고모가 근무하는 이 식당에서 일을 돕기 위해 이러한 방송을 진행했으며, 매출의 2배를 기부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J파이 사진

이렇게 국밥집에서 반찬을 재활용한 순간을 포착한 영상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누리꾼들은 "카메라를 찍고 있는데도 자연스러운 걸 보니 한 두번 해본게 아니다"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저렇게 대놓고 하다니" 등 비판을 쏟아냈다. 또 BJ파이 측에서 사전에 공지했던 식당의 위치와 상호명까지 그대로 공유됐다.

생방송 당시 일부 시청자들도 반찬 재활용에 대한 불만을 표했으나, 또 다른 시청자들은 "논란을 만들지 말라"고 맞받아치는가 하면 "원래 부산에서는 쓰까 먹는다" 등 지역비하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말미에 BJ파이는 착잡한 표정과 말투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모와 좀 더 이야기하겠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밥집 해명

직원 A 씨 역시 "오늘 처음 와서 일을 하다 보니 잘 몰라서 그랬다"며 "제 생각에는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었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과했다.

B 씨도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BJ파이 사과문

이후 BJ파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늘 있었던 음식 재사용 문제에 있어서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컨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 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J파이는 유튜브에서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TV에서 2020 BJ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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