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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조작 과징금 부과

by 김원준님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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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장비 옵션을 재설정·업그레이드하는 '큐브'의 확률을 소비자 몰래 내린 넥슨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천200만원을 부과한다고 2024년 1월 3일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넥슨은 2010년 5월 유료 판매 아이템인 '큐브'를 메이플스토리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큐브는 게임 내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의 옵션을 재설정 할 수 있는 장비인데 장비의 큐브를 사용하면 '잠재 능력'으로 불리는 3개의 옵션이 임의로 장비에 부여됩니다.

큐브는 개당 1천200원(레드큐브) 또는 2천200원(블랙큐브)에 판매됐는데 2천원가량을 내면 원하는 옵션을 뽑을 수 있는 '추첨 기회'를 한번 얻게 되는 슬롯머신 또는 복권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넥슨은 큐브 상품 도입 당시에는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2011년 8월 이후에는 선호도가 특히 높은 특정 옵션이 아예 출현하지 않도록 확률 구조를 재차 변경했는데 이른바 '보보보', '드드드', '방방방' 등 인기 중복 옵션의 당첨 확률이 아예 '0'으로 설정된 것이다.

넥슨은 이러한 옵션 변경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오히려 2011년 8월 '큐브의 기능에 변경 사항이 없고 기존과 동일하다'는 내용의 거짓 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장비 등급 상승(등업) 확률을 임의로 낮춘 사실도 드러났다고 합니다.

장비에 부여되는 잠재 능력에는 등급이 있는데 등급은 레어→에픽→유니크→레전드리 순으로 높아지며, 높은 등급일수록 더 좋은 옵션의 잠재 능력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등업은 장비 옵션을 재설정하는 큐브 사용 시 일정 확률로 이뤄진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등업 확률도 낮아지는 구조라고 합니다.

넥슨은 2013년 7월 장비의 최상급 등급인 레전드리 등급을 만들고 등급 상승 확률이 높은 '블랙큐브' 아이템을 함께 출시했습니다.

출시 당시 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업 확률은 1.8%였지만 2013년 12월에는 1.4%까지 낮아졌는데 2016년 1월에는 1%까지 등업 확률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넥슨은 이러한 사실 역시 이용자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공정위는 큐브 확률이 처음 변경된 2010년 9월부터 확률이 외부에 공개된 2021년 3월까지 넥슨이 큐브를 통해 5천5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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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또 다른 게임인 '버블파이터'에서도 뽑기형 아이템을 이용한 거짓·기만행위가 적발됐다고 합니다.

버블파이터는 2015년 2월 게임 내 이벤트로 '올빙고 이벤트'를 새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빙고판에 적힌 숫자와 같은 카드를 열어 전체 빙고판을 완성하면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빙고판 숫자는 일반 숫자 22개와 '골든 숫자' 3개로 구성됩니다.

일반 숫자 카드는 게임 내 각종 임무를 완수하면 획득이 가능하지만, 골든 숫자 카드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매직바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최초 올빙고 이벤트에서는 매직바늘을 사용하면 언제나 일정 확률로 골드카드를 얻을 수 있었지만 2017년 10월 10차 이벤트부터 2021년 3월 29차 이벤트까지는 매직바늘 1∼4개 사용 시까지 골든 숫자 카드를 획득할 확률이 0%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매직바늘을 4개 사용할 때까지는 '당첨'이 절대 나오지 않고 5개째부터 일정 확률로 '당첨' 아이템이 나오는 구조로 변경된 것이라고 합니다.

넥슨은 이런 확률 변경을 숨긴 채 이벤트 관련 공지에 '매직바늘 사용 시 골든 숫자가 획득된다'는 거짓 내용을 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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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설명은 공정거래위원회 출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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